사회
이재명 운명 가를 321호 법정…박근혜·양승태 등 거쳐 갔다
입력 2023-09-26 19:01  | 수정 2023-09-26 19:19
【 앵커멘트 】
이재명 대표의 운명을 가를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321호에서 열렸습니다.
이 법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거물급 인사들의 명운을 갈랐던 곳입니다.
윤현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서울중앙지법 321호입니다.

이 대표는 30평 남짓한 공간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판사를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이 대표의 좌측엔 김영남, 최재순 부장검사 등 검찰 측 인사 8명이 앉고,

우측엔 고검장 출신 박균택 변호사, 부장판사 출신 김종근 변호사를 포함한 6명의 변호인단이 출석했습니다.

이 법정은 역대 거물급 인사들이 영장심사를 위해 거쳐 간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태로 법정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약 9시간의 심사 끝에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지난 2017년)
- "(억울한 점 충분히 소명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도 이 법정에서 확정됐습니다.

반면 같은 법정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주요 법정으로 쓰이는 321호실에서 구속 여부가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편집: 오혜진
그래픽: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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