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유라 "엄마는 끝까지 의리 지켰다…앞으로도 그럴 것"
입력 2023-09-26 14:51  | 수정 2023-09-26 15:05
최서원 씨 딸 정유라 씨, 박근혜 전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인터뷰에 서운함 내비쳐
"서운하거나 속상한 분 많으실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최서원 씨를 포함한 주변 관계를 정리 안 한 게 잘못"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하자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엄마는 끝까지 의리를 지켰다"며 서운함을 내비쳤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26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조사에서 최서원 원장(과거 유치원 원장을 지냈다)이 미르, K스포츠 재단 운영에 개입한 사실을 알게 돼 너무 놀랐다"면서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 한 제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친박계 인사들의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내년 총선에 별 계획이 없다. 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면서 자신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것이 저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이고, 저와 연관된 것이란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과거 인연은 과거 인연으로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자 정유라 씨는 "서운한 분도 많으시고 속상한 분도 많으실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스팔트에서 가족 친지에게 외면 당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님 석방을 외치고, 박 전 대통령님의 명예훼복을 슬로건으로 거는 정치인과 지지자들은 후광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그전부터 대통령님을 위하고 존경하는 마음 하나로 싸워온 것을 부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유영하 변호사님도 박 대통령님 통해 출마하신 적 있다"면서 "저는 '이 또한 제가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친박 여러분들이 서운하실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 씨는 끝으로 "저희 어머니는 끝까지 박 대통령님께 의리를 지켜왔고 제게도 '재산 뺏겨 굶어 죽어도, 감옥에서 늙어 죽어도 끝까지 신의는 저버릴수 없는 것'이라 하셨다"면서 "앞으로도 끝까지 대통령님을 향한 신의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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