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D뉴스] 공개 행보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 사태는 제 불찰"
입력 2023-09-26 10:42  | 수정 2023-09-26 11:40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25일) 대구 현풍시장을 찾았습니다.

20분 동안 시장에 머무른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어묵과 호박잎 등 각종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전 대통령
- "추석 장도 볼 겸 여러분도 뵙고 그런 겸해서 나왔습니다."

지난달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지난 13일에는 김기현 대표를 사저에서 만나는 등 공개 행보가 잦아지는 모습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일찌감치 정치 재개 의도에 선을 그었지만, 총선을 앞두고 TK지역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는 역할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특별사면된 이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탄핵 사태의 책임이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서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했다"며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최서원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듣고 정말 놀랐다"면서 "모든 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죄를 받은 일부 사안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롯데와 SK가 낸 출연금이 제3자 뇌물죄로 인정된 것을 두고 "청탁을 받은 적도, 후원 금액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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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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