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우라면서…가짜?" 유전자 검사한 한우 81건 중 1건 '가짜'
입력 2023-09-26 09:59  | 수정 2023-09-26 10:01
한우 유전자 검사/사진=연합뉴스
이력번호 허위 표시 한우 4개도 추가 적발
"철저하게 검사 추진할 것"


경기도 정육점(식육판매점)에서 유통 중인 한우 81건에 대해 유전자(DNA) 검사를 한 결과 1건이 비(非)한우(수입육, 젖소고기, 육우고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우 81건을 수거해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후 1건이 비(非)한우로 적발됐으며 가짜한우를 판매한 정육점에서 이력번호를 허위로 표시한 한우 4건도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같은 한우고기라도 낮은 등급의 소고기가 육질 등급이 우수한 다른 개체의 이력번호로 허위 표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도축된 소고기와 유통 소고기의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력번호를 허위로 표시할 경우는 예를 들면 1등급 한우를 투플러스 등급을 받은 다른 한우로 둔갑시키는 행태를 말합니다.

박경애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위반 업소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는 축산물 할인매장, 정육식당, 식육판매점으로 대상을 확대해 일제 수거검사를 시행하겠다"며 "가짜 한우 판매가 근절될 때까지 계속해서 철저하게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험소는 식품표시광고법 및 축산물이력법에 따라 적발된 업소를 관할 시에 고발 조치 및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하도록 검사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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