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은 어떻게 살라고\" 올겨울 남극 해빙 면적, 역대 최소 수준

겨울철 남극 해빙(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이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고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가 현지시간 25일 밝혔습니다.

NSIDC은 올겨울 남극 해빙 면적은 지난 10일 1696만㎢로, 올해 최대치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1979년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기존 최저치인 1986년 겨울보다 약 100만㎢나 적습니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예비치로, 올겨울 기후 상태에 따라 얼음 면적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NSIDC는 올해 얼음 상태의 추정 원인, 특징 등을 포함해 전체 분석을 10월 초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NSIDC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남극 해빙 감소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해빙 위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펭귄과 같은 동물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올 9월 10일 측정된 남극 해빙 면적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