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오늘 구속 갈림길…2선 후퇴론 '일축'
입력 2023-09-26 07:00  | 수정 2023-09-26 07:11
【 앵커멘트 】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늘(26일) 오전에 열립니다.
오랜 단식 뒤 회복 중이었던 이 대표는 변호인과 함께 직접 법원에 출석해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전 9시 45분, 변호인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합니다.

이 대표는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백현동 개발 비리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장기간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 탓에 불출석 또는 영장심사를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당직자와 국회의원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음 등으로 조금씩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에 대해 민주당은 별도의 의료진의 소견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의료진의 입장을 저도 직접 전해 들은 바는 없고요. 다만 내일 출석하는 걸로 의료진 의견이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 대표가 구급차를 타고 법원에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대표가 출석에 앞서 전국 대의원들에게 추석 편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편지에는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 항쟁의 맨 앞에 서겠다", "어떤 고통도 역경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2선 후퇴론을 재차 일축한 것으로 구속 여부에 따라 논란은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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