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형뽑기방 털은 촉법소년"…점주, 400만원 피해 호소
입력 2023-09-25 16:27  | 수정 2023-09-25 16:39
사진=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다른 곳에서도 해본듯이 장비 준비" 업주 CCTV 공개
"형사처벌 안받고 초범이어서 잡기 어렵다"

10대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경기 의정부시에 위치한 무인점포 지폐교환기에 있는 현금 수백만 원을 훔쳐 갔습니다. 이들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이른바 '촉법소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어제(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형뽑기방 절도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인형뽑기방을 운영 중인 점주 A씨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소년 3명이 가위를 이용해 지폐 교환기를 강제로 열어 현금을 꺼내는 모습을 캡처해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이어 A씨는 "오늘(24일) 새벽 5시 30분쯤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 3명이 와서 지폐 교환기 3대에서 대략 400만 원 정도를 훔쳐 갔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습니다.
그는 "들고 있는 쇼핑백 안에 가위가 여러 개 들어가 있었다"며 소년들이 과거에도 다른 곳에서 이와 같은 행동을 해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통합키를 교환기에 뒀는데, 가위로 기계를 따고 통합키로 2중 잠금 되어 있던 것들도 다 열어 가져갔다"며 "통합키까지 가지고 가 지금 기계도 못 열고 또 올까 돈도 못 채워 장사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경찰에 신고한 상태지만, 애들이 전과가 없거나 나이가 어려 잡기 힘들 수도 있다고 한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애들 사진 최대한 확대해 여러 곳에 올려보라", "도둑놈들 인권만 지켜준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강혜원 디지털뉴스국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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