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다미 캐릭터에 설득력 더하는 강렬 열연
손녀 잃은 이덕화, 분노의 반격 다짐
손녀 잃은 이덕화, 분노의 반격 다짐
‘7인의 탈출 정라엘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방다미(정라엘 분)가 결국 비극을 맞았다. 마지막까지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방다미는 총격을 당하고 없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건을 조작해 양부 이휘소(민영기 분)의 삶까지 파괴한 악인들의 만행은 소름을 유발했다. 방다미가 사라진 자리에 총을 쥔 채로 쓰러져 있던 이휘소, ‘방울이 사건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임을 깨달은 방칠성(이덕화 분)이 복수를 다짐하는 엔딩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시청률 점점 상승 중인 ‘7인의 탈출
숨 막히는 반전 전개에 열띤 반응도 쏟아졌다. 3회 시청률은 전국 6.7% 수도권 6.5%(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 역시 2.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금라희(황정음 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자신을 왜 버렸냐는 방다미의 물음에 잊고 싶은 과거를 떠올린 금라희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방다미는 빗속에 쓰러진 자신을 내버려 둔 순간 엄마로서의 기회를 버린 거라며 할아버지의 재산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할 거라고 도발했고, 금라희는 무섭게 폭주했다.
방다미는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바로잡고자 고군분투했다. 사진-‘7인의 탈출 방송 캡처
방다미는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바로잡고자 고군분투했다. 사진=‘7인의 탈출 방송 캡처
방다미가 총격을 당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방송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사진=‘7인의 탈출 방송 캡처
◆ 정라엘, 진실 밝히려고 했을 뿐인데...
방다미는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바로잡고자 고군분투했다. 한모네(이유비 분)가 직접 진실을 털어놓게 만들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진실이 중요하지 않았고,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었다. 교내 방송을 통해 미술실에서 출산한 사람은 한모네라고 밝혔지만, 그 누구도 믿지 않았다. 오히려 한모네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방다미가 양부를 사랑했다며 간악한 거짓 연기를 펼쳤다. 심지어 산모수첩까지 방다미의 사물함에 몰래 넣어두는 치밀한 계략으로 더 큰 위험에 빠트렸다.절망의 순간 뜻밖의 지원군이 나타났다. 자신 때문에 오해가 생겼다고 자책한 민도혁(이준 분)이 방다미를 찾아온 것. 민도혁은 방다미에게 체리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윤종훈 분)가 ‘가짜뉴스를 조작, 선동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섣부르게 행동하지 말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억울함을 밝히라고 응원했다. 그리고 방다미는 자신이 당한 방식대로 되돌려 주겠다고 반격을 다짐했다.
방다미는 금라희를 비롯해 한모네, 차주란(신은경 분), 고명지(조윤희 분) 그리고 가짜뉴스를 선동한 ‘주홍글씨에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 문자를 보냈다. 자신들의 욕망과 추악한 비밀을 감추기 위해 일을 꾸몄던 악인들은 거짓이 탄로 날까 전전긍긍했다. 특히, ‘주홍글씨에게 ‘방울이 친모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협박을 받은 금라희는 선을 넘고야 말았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방다미를 막아달라고 ‘주홍글씨와 거래를 한 것.
그리고 방다미가 예고한 진실의 시간이 찾아왔다. 호기심에 들떠 몰려든 사람들, 악인들 역시 숨죽여 그 뒤를 쫓았다. 저는 피해자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한 방다미의 라이브 방송은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양부 이휘소에게 협박받고 있다는 것. 이어 겁에 질린 방다미가 총격을 당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방송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사람들은 총소리가 울린 곳으로 몰려갔고, 그곳에는 방다미 대신 정신을 가누지 못하는 이휘소만이 있었다.
정라엘은 한순간에 지옥으로 내던져진 방다미 캐릭터에 설득력을 불어넣는 열연으로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 정라엘은 누구?
정라엘은 한순간에 지옥으로 내던져진 방다미 캐릭터에 설득력을 불어넣는 열연으로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는 양부모 앞에서 자책을 하거나 애써 씩씩한 채 슬픔을 참아내는 다미의 모습부터 악인들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고 매서운 눈빛을 빛내는 등 다미가 겪는 다채로운 감정 변주를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강렬한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그가 앞으로 보일 행보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