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새벽 1시부터 줄 섰어요"…변함없는 중국의 애플 사랑
입력 2023-09-22 19:02  | 수정 2023-09-22 20:09
【 앵커멘트 】
중국에선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령까지 내려졌지만, 애플 사랑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아이폰15 현장 판매가 시작된 오늘(22일), 베이징의 한 애플 매장을 윤석정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기자 】
3! 2! 1!

17세 조우 학생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아이폰15를 사려고 오늘(22일) 등교를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우 / 고등학생
- "새벽 1시에 왔어요. 아무도 없었어요. 저만 있었어요. 가장 먼저 매장에 들어가려고요."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 당국의 비공식 아이폰 금지령, 그리고 애국주의에 호소하는 화웨이의 최신 휴대전화기 발매에도, 보시는 것처럼 애플 매장은 아이폰15를 사려는 중국 소비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지난주 온라인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1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현장에서도 아이폰15의 뜨거운 인기가 이어진 겁니다.

▶ 인터뷰 : 먀오 / 베이징 시민 (24세)
- "저는 삼성이나 화웨이를 쓰지 않습니다. 저의 휴대전화기나 컴퓨터, 이어폰이 전부 애플이어서 다른 것을 사용할 수 없어요."

화웨이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를 뚫고 최근 7나노 공정을 활용한 스마트폰 메이트60 시리즈를 내놨습니다.

애국주의 소비 열풍까지 불면서 이제 중국에서 애플의 인기가 예전만 못할 거란 예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화웨이폰 사용자
- "메이트60을 사용해봤는데 네트워크 속도가 아주 훌륭하네요. 그리고 제가 촬영한 영상을 보니 카메라 성능도 훌륭합니다."

하지만, 아이폰15가 출시되자 중국 소비자들은 앞다퉈 애플 매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애플은 올해 1분기에도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9.9%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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