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감 환자 유행 2배 넘겼다…중증 진행 막으려면 접종 받아야
입력 2023-09-22 19:00  | 수정 2023-09-22 19:47
【 앵커멘트 】
올해는 독감이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얼마전에 보내드렸죠.
생후 6개월 이상부터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됐는데, 접종률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독감에 안 걸리기 위해서, 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접종이 권고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입니다.

진료를 받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어린이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지난 수요일부터 시작됐지만, 접종 환자보다 아파서 진료를 보려고 온 환자들이 더 많습니다.


최근 독감환자가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간(9월 10∼16일) 독감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3.1명으로 절기 유행 기준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7개월 된 아기가 생애 첫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의사는 보호자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합니다.

- "붓거나 딱히 보이는 거나 숨소리랑은 괜찮아서 괜찮을 거 같아요."

독감이 이례적으로 1년 내내 유행하고 있지만, 오히려 지난 절기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률은 71%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접종은 독감을 예방해줄 뿐 아니라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기 때문에 미리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 김민재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접종을 하게 되면 항체가 생성되는 시기가 최소 2주에서 넉넉잡아 한 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유행시기 전보다 앞서서 9월 말이나 10월 중순 정도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달부터 임산부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시행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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