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폭정 맞설 곳은 민주당"
거취에 대한 언급은 없어
거취에 대한 언급은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22일) 이재명 대표는 당 공보국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 집단은 민주당"이라며 "촛불로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자. 검찰 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고 일갈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 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며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22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이 대표와 면담을 마친 의원들이 밖으로 나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어제(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 대표는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23일째 단식 중입니다.
단식 19일째인 지난 18일 건강 악화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실려 갔으며, 현재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음식 섭취 없이 수액 투여를 받는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원식·박홍근·김성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 명은 병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우 의원은 문병 후 기자들에게 "어제 그런 일(체포동의안 가결)도 있었고, 오늘 아침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 기일도 잡혀 건강을 회복해 실질심사를 잘 응하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 단식을 푸시라고 강하게 권했다"며 "(이 대표는) 저희의 뜻을 '알았다' 정도로만 응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