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투자하면 수익금 돌려줄게"…지명수배 17건 사기범 덜미
입력 2023-09-22 07:00  | 수정 2023-09-22 07:27
【 앵커멘트 】
주변 사람들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그대로 잠적해 지명수배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비슷한 수법으로 전국에 17건이나 지명수배된 인물이었습니다.
이미 수배가 된 중에 또 사기 행각을 벌였던 거죠.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편의점 앞 테이블 쪽에 서 있는 남성이 다른 남성과 함께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웁니다.

그런데 잠시 뒤 사복을 입은 경찰관 두 명이 이 남성을 연행해 갑니다.

2년 전 9월부터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잠적해 지명수배된 50대 남성 A 씨가 지난 12일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조용히 왔다 조용히 (잡혀)갔어요. (여기 있다가) 금방 없어졌거든요. 그때 잡혀간 거 같아요."

A 씨의 사기 행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A 씨는 일명 '바지사장'들을 내세워 회사를 운영하는 것처럼 꾸민 뒤,

또 다른 지인들에게 "사업체에 돈을 투자하면 나중에 수익금을 주겠다"며 8천여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슷한 수법으로 전국에 지명수배된 것만 무려 17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A 씨는 돈 대부분을 생활비로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된 A 씨를 상대로 추가 범죄수익금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정민정

#양천경찰서 #김포경찰서 #파주경찰서 #수원지검평택지청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