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결과 지도부 요청과 다른 방향"
민주당에서 30표 가까운 이탈표
민주당에서 30표 가까운 이탈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어제(21일)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뒤 의원총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안건과 관련해 '부결이 바람직한 방향이다'라는 논의를 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부결 투표를 요청하고 설득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표결 결과가 지도부의 논의나 요청, 설득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왔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시간부로 원내지도부가 총 사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정식 사무총장과 사무총장 산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모두 사의를 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95명에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습니다.
민주당에서 30표 가까운 이탈표가 나온 걸로 추정됩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서는 "추석 일정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 당헌, 당규에 따라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