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와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3대 사망 원인은 1위 암, 2위 심장 질환, 3위 코로나였습니다.
오늘(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는 37만 2,939명으로 전년 대비 5만 5,259명(17.4%) 증가했습니다.
1983년 사망 원인 통계가 작성된 이후 모든 연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사망자 수입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727.6명으로 전년보다 17.6%(108.7명) 증가했습니다.
특히 80세 이상 사망자가 20만 49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사망자 수와 조사망률은 2010년 전후부터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작년 특히 증가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주된 원인은 코로나19였습니다. 코로나19 사망원인은 전년 12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만 1,280명으로 전년보다 2만 6,250명(521.9%) 늘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도 61.0명으로 전년보다 51.2명(552.8%)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은 60대 이상 구성비가 95.4%로 고령층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3월과 4월 사망자가 57.0%로 나타났습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2월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3월과 4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며 "폐렴 등 코로나와 관련성이 있는 호흡기계 질환의 사망자도 늘면서 전체적으로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남녀 모두 암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한국인의 암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162.7명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가장 높았습니다.
구체적으로 폐암(36.3명), 간암(19.9명), 대장암(17.9명), 췌장암(14.3명), 위암(13.9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이외 10대 사망 원인은 ▲ 4위 폐렴(52.1명), ▲ 5위 뇌혈관 질환(49.6명) ▲ 6위 자살자살(25.2명) ▲ 7위 알츠하이머병(22.7명) ▲ 8위 당뇨병(21.8명) ▲ 9위 고혈압성 질환(15.1명) ▲ 10위 간 질환(14.7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