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7년에 건축돼 2018년 트레메초에 인수
한국 호텔은 선정되지 못해
한국 호텔은 선정되지 못해
지난해 6월 이탈리아 북부 몰트라시오의 코모호수 기슭에 파살라콰 호텔이 문을 열었습니다.
파살라콰 호텔은 안드레아 루치니 파살라콰 백작이 소유했던 18세기 저택을 개조한 5성급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영국 미디어 회사 윌리엄 리드가 영국 런던 길드홀에서 개최한 '2023 세계 50대 호텔' 시상식에서 1위로 호명됐습니다.
이 저택은 2018년 그랜드 호텔 트레메초에 인수됐고, 3년 넘게 대규모 개보수를 마친 뒤 지난해 6월 문을 열었습니다.
1787년에 건축된 이 저택에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 빈첸초 벨리니 등 유명 인사들이 머문 것으로 전해집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총 24개의 객실을 갖춘 파살라콰 호텔의 내년 여름철 숙박비는 1박에 최소 1800달러(약 238만원)라고 소개했습니다.
세계 50대 호텔에는 유럽이 절반에 가까운 21개나 점유했으며 아시아 18개, 북미 6개, 아프리카 3개, 오세아니아·남미 각 1개 순서였습니다.
미국은 뉴욕에 있는 아만(25위)과 이퀴녹스(48위)를 제외하고 다른 호텔은 선정되지 않았으며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와 힐튼은 단 한 곳도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호텔도 세계 50대 호텔에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선정은 580명의 심사위원이 지난 1년 동안 숙박한 호텔 중 복수로 투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한편 파살라콰 호텔의 뒤를 이어 로즈우드 홍콩, 포시즌스 호텔 방콕 앳 차오프라야 리버, 홍콩의 더 어퍼 하우스, 아만 도쿄 등 아시아 지역 호텔이 상위 5위 안에 자리했고 6위는 지난 8일 대지진이 발생한 모로코 마라케시의 라 마무니아 호텔이 차지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