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 금호동, 신당동…. 요즘 맛집들로 뜨고 있는 3대 지역인 만큼 갈 만한 곳이 많은 동네다. 질 높은 요리들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 아파트숲 속에서 빛나는, 나만 알고 싶은 레스토랑 & 와인바를 소개한다.
전남 고흥 산낙지와 육향이 매력적인 한우 꾸리살을 특제 소스에 버무려 나오는 ‘한우낙지탕탕이는 셰프가 추천하는 요리로, 서산 감태와 김부각을 곁들여 먹으면 든든한 한상 요리로 그만이다. 국내산 쫄깃한 참문어를 들기름 살짝 바르고 특제 갈치속젓을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되는 ‘문어미역쌈도 인기다. 연근, 새우살, 돼지고기로 만든 속을 손질한 명태껍질로 말아 나오는 이북식 별미 명태 만두 등 보양식 안주도 많다. 입가심용 탄수화물이 당긴다면 콜드누들에 취나물과 배추, 각종 해산물을 흑임자소스와 비벼먹는 제주해산물국수를 추천한다. 제주도 무와 고사리, 항정살, 새우살을 듬뿍 넣어 씹은 식감이 매력적인 지짐이도 빠질 수 없다. 함께 나오는 간장 베이스의 고추 장아찌를 지짐이에 올려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준다. 한국식 웰컴 디시인 담백한 나물무침과 목을 적셔주는 동치미로 입맛을 살려준 후 산해진미를 먹을 준비를 하면 된다. 테이블당 와인 한 병 이상 주문을 해야 하며 레드 와인을 원한다면 콜키지로 마실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음식은 기교를 부리지 않고 미니멀하고 세련됐다. 세비체를 시작으로 바게트 위에 식재료를 올려 놓고 작은 핀으로 고정해 놓아 한 입에 들고 먹기 편한 스페인식 핑거푸드인 핀초(pincho) 요리들이 연이어 나온다. 주로 토마토, 치즈, 참치, 엔초비, 구운 파프리카 등이 올려져 나온다. 닭고기에 토마토를 올려 핀을 꽂거나 할라피뇨와 양고기완자, 양송이버섯을 핀에 꿰어 나오는 핀초를 응용한 타파스도 인상적이다. 그 외에 구운 문어와 소시지 그리고 삶은 감자가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타파스도 사랑받는 요리. 오마카세와 함께 즐길 와인(1병 이상) 주문은 필수다. 디너는 예약제지만 9시 이후에는 와인 바로 워크인도 가능하다.
수제 생면 파스타 맛집답게 맛의 조화가 훌륭한 파스타를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달걀 노른자로 반죽한 노란 생면 따야린 위에 신선한 트러플을 가득 올린 트러플파스타, 옥돔의 비늘을 그대로 살려 튀기고 마늘쫑으로 느끼함을 잡아주고, 모시조개와 애호박, 짭쪼름한 어란과의 궁합이 완벽한 참옥돔어란파스타, 새우비스크와 코코넛 밀크로 소스로 맛을 낸 동남아시안퓨전 새우비스트파스트그리고 통전복이 올려지고 초리조가 곁들어진 파스타(코스 전용 메뉴) 등이 있다. 파스타 외에 라구 볼로네제를 채운 구운 가지, 버섯이 곁들여 나오는 부드러운 채끝등심 스테이크도 유명하다. 파인다이닝급의 코스 요리(런치, 디너)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코스별 음식과 궁합을 맞춘 와인페어링도 준비돼 있다.
[글과 사진 류주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8호(23.9.26) 기사입니다]
옥수동 한식 베이스 와인 바 ‘반백수
올 4월에 생긴 신상 와인 바다. 공기 정화에 좋다는 친환경 코르크로 벽과 테이블을 만든 독특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생각과는 다른(?) ‘함께하는 하얀 물이라는 뜻을 지닌 반백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이트 와인만을 고집하며 그에 잘 어울리는 퓨전 한식을 제공한다. 셰프 겸 소믈리에인 주인이 엄선한 60여 가지 화이트 와인과, 이와 잘 어울리는 해산물 베이스 한식 요리들이 주 메뉴다.전남 고흥 산낙지와 육향이 매력적인 한우 꾸리살을 특제 소스에 버무려 나오는 ‘한우낙지탕탕이는 셰프가 추천하는 요리로, 서산 감태와 김부각을 곁들여 먹으면 든든한 한상 요리로 그만이다. 국내산 쫄깃한 참문어를 들기름 살짝 바르고 특제 갈치속젓을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되는 ‘문어미역쌈도 인기다. 연근, 새우살, 돼지고기로 만든 속을 손질한 명태껍질로 말아 나오는 이북식 별미 명태 만두 등 보양식 안주도 많다. 입가심용 탄수화물이 당긴다면 콜드누들에 취나물과 배추, 각종 해산물을 흑임자소스와 비벼먹는 제주해산물국수를 추천한다. 제주도 무와 고사리, 항정살, 새우살을 듬뿍 넣어 씹은 식감이 매력적인 지짐이도 빠질 수 없다. 함께 나오는 간장 베이스의 고추 장아찌를 지짐이에 올려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준다. 한국식 웰컴 디시인 담백한 나물무침과 목을 적셔주는 동치미로 입맛을 살려준 후 산해진미를 먹을 준비를 하면 된다. 테이블당 와인 한 병 이상 주문을 해야 하며 레드 와인을 원한다면 콜키지로 마실 수 있으니 참고하자.
신당의 타파스 바 ‘어라우즈
‘어라우즈
버티고개역 남산타운아파트 상가에 자리 잡은 어라우즈는 동네 사람들의 아지트이다. 장준우 셰프가 운영하는 이곳은 낮에는 와인을 파는 숍으로, 저녁에는 와인과 타파스를 파는 식당으로 변신한다. 테이블은 하나뿐이고 바에 앉아 오손도손 마시는 분위기다. 단품으로 안주 주문은 불가능하며 오직 8가지 코스의 타파스 오마카세 형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음식은 기교를 부리지 않고 미니멀하고 세련됐다. 세비체를 시작으로 바게트 위에 식재료를 올려 놓고 작은 핀으로 고정해 놓아 한 입에 들고 먹기 편한 스페인식 핑거푸드인 핀초(pincho) 요리들이 연이어 나온다. 주로 토마토, 치즈, 참치, 엔초비, 구운 파프리카 등이 올려져 나온다. 닭고기에 토마토를 올려 핀을 꽂거나 할라피뇨와 양고기완자, 양송이버섯을 핀에 꿰어 나오는 핀초를 응용한 타파스도 인상적이다. 그 외에 구운 문어와 소시지 그리고 삶은 감자가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타파스도 사랑받는 요리. 오마카세와 함께 즐길 와인(1병 이상) 주문은 필수다. 디너는 예약제지만 9시 이후에는 와인 바로 워크인도 가능하다.
금호동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마테오견문록
‘마테오견문록
금호동 파인다이닝으로 유명했던 고메트리 오너와 밍글스 출신의 셰프가 손잡고 운영하는 곳으로, 위치도 옛 고메트리 자리다. 유러피안 스타일의 목조 인테리어로 고급스럽다. 룸은 따로 없으나 실내 일부는 부스 타입으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어 프라이빗한 식사가 가능하다.수제 생면 파스타 맛집답게 맛의 조화가 훌륭한 파스타를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달걀 노른자로 반죽한 노란 생면 따야린 위에 신선한 트러플을 가득 올린 트러플파스타, 옥돔의 비늘을 그대로 살려 튀기고 마늘쫑으로 느끼함을 잡아주고, 모시조개와 애호박, 짭쪼름한 어란과의 궁합이 완벽한 참옥돔어란파스타, 새우비스크와 코코넛 밀크로 소스로 맛을 낸 동남아시안퓨전 새우비스트파스트그리고 통전복이 올려지고 초리조가 곁들어진 파스타(코스 전용 메뉴) 등이 있다. 파스타 외에 라구 볼로네제를 채운 구운 가지, 버섯이 곁들여 나오는 부드러운 채끝등심 스테이크도 유명하다. 파인다이닝급의 코스 요리(런치, 디너)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코스별 음식과 궁합을 맞춘 와인페어링도 준비돼 있다.
[글과 사진 류주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8호(23.9.2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