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2명 연쇄살인 혐의' 미국 50대 남성, 동료 수감자에게 살해당했다
입력 2023-09-20 10:13  | 수정 2023-09-20 10:18
노인 22명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던 빌리 체미르미르 /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고령인 여성 22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50대 남성이 교도소에서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AP통신과 NBC5 등 미 지역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북부에서 2년간 2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빌리 체미르미르(50)가 이날 오전 텍사스 교도소에서 숨졌다고 현지 사법당국이 밝혔습니다.

당국은 체미르미르가 동료 수감자에게 살해당했다고 밝혔지만, 그밖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체미르미르는 2016∼2018년 약 2년간 텍사스 댈러스 일대에서 80∼90대의 늙고 힘없는 여성들을 노려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그가 노인들을 뒤따라가 주거지에 침입한 뒤 노인들을 질식시켜 살해하고 보석 등 귀중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노인들의 사인이 처음에는 자연사로 보고된 탓에 그의 연쇄 살인 행각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한 노인이 가까스로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그가 총 22명의 노인을 살해했다고 기소했으나, 이 가운데 2건만 지난해 재판에서 유죄로 판결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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