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주바 시장대행, 여성 노점상 폭행 영상 확산…한 손에 권총도

폭행 영상, 소셜미디어서 확산
"지난 주말 경질"

아프리카 남수단의 수도 주바에서 에마뉘엘 하미스 리처드 주바 시장 권한대행이 한 여성 노점상을 폭행하는 영상이 19일(현지시간) 공개돼 화제입니다.

AP 통신은 리처드 주바 시장 권한대행이 여성 노점상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공유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에서 리처드 시장 대행은 주바 시내에서 불법 노점상 정리 작업에 나선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한 여성의 뺨을 오른손으로 강하게 때렸습니다.

그의 왼손에는 이 여성에게 다가가며 옮겨 쥔 권총도 보입니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현지 여성 인권 단체와 활동가들이 그의 해임을 요구했고, 이는 국회와 시의회에서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결국 리처드 시장 대행은 지난 주말 해고됐습니다.

리처드 시장 대행은 지난 6월 27일 시장 권한대행으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으며 후임은 아직 임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