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링크 눌렀다가 6,000만 원 날렸다…추석 앞두고 '스미싱' 주의보
입력 2023-09-19 14:17  | 수정 2023-09-19 14:19
자료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스미싱 피해 당했을 경우
'118' 신고하면 24시간 상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스미싱(Smishing)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를 뜻하는 SMS와 '피싱'이 합쳐진 말입니다. '피싱(Phishing)'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로 피해자를 기망 또는 협박해 개인정보와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거나 피해자의 금전을 이체하도록 하는 수법입니다.

즉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피싱'을 하는 수법인 겁니다.

'무료 쿠폰 제공', '돌잔치 초대장', '모바일 청첩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문자 메시지가 오는데, 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액 결제 피해를 보거나 개인·금융정보가 노출됩니다.


택배 배송이 활발한 추석을 전후로도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송장번호 ○○○번 주소 불일치로 물품 보관 중입니다. 'han. gl/○○○'을 클릭해 확인하세요."라는 문자를 받은 A씨가 메시지 속 링크를 클릭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의 예금 계좌에서 6,220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마침 기다리던 택배가 있어도 모르는 번호로 오는 문자 메시지 속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남은 시간 모두 행복하십시오", "추석이 다가옵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추석 선물 도착 전 상품 무료배송! 할인쿠폰" 등과 같은 문구와 함께 인터넷 주소를 포함한 문자가 오더라도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 메시지의 링크를 눌렀다가 수상한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 앱이 설치된 것으로 의심될 경우, ‘시티즌코난 앱을 설치해 자체 점검하거나 118(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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