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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오마주? NO”…김남길·서현→이호정, 新 웨스턴 활극 ‘도적: 칼의 소리’(종합)[M+현장]
입력 2023-09-19 12:10 
‘도적: 칼의 소리’ 제작발표회 사진=MK스포츠 제공
‘도적: 칼의 소리 9월 22일 넷플릭스 공개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김도윤, 이재균, 차엽, 차청화가 선보일 웨스턴 액션 활극
액션 활극 속 숨겨진 로맨스, 그리고 도적단들의 아이같은 케미까지


‘도적: 칼의 소리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등이 시대적 아픔과 함께 통쾌한 액션으로 동양적 성격을 가진 웨스턴 액션 활극을 선보인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김도윤, 이재균, 차엽, 차청화, 황준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남길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그 한 시대를 소중한 삶의 터전과 또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처절하게 그 시대를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도적이 뭔가를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긴 한데, 우리 ‘도적: 칼의 소리의 ‘도적은 ‘칼의 소리라는 숨은 뜻을 담고 있다. 칼 도(刀), 소리 적(嚁)해서, ‘칼의 소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 웨스턴 액션 활극 ‘도적: 칼의 소리
‘도적: 칼의 소리 9월 22일 공개 사진=MK스포츠 제공
황준혁 감독은 웨스턴 액션 활극 장르에 동양적 이야기 등이 더해져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극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시대극들이 무게감을 견디면서 만들어야 한다. 이 이야기는 그 시대의 본질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는 특별한 극이면서도 액션 활극과 카타르시스 톤을 놓치지 않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도적: 칼의 소리에서 조선인이지만 일본군인 악인 이현욱의 캐릭터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준혁 감독은 이현욱이 평소 성격이 그렇지 않아서 악인을 맡아서 힘들었을 거다”라며 조선 사람인데 일본군을 따르는 사람이다. 본인이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커질수록 악인의 카리스마가 커지는 인물이다. 본인의 조선인으로서 피를 지울 수 없는 이율배반적 캐릭터. 양단을 왔다갔다 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캐릭터”라며 이현욱이 현장에서 매력적인 눈빛으로 표현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준혁 감독은 도적단 김도윤, 이재균, 차엽 등에 대해 히어로처럼 각자가 가진 멋있는 탤런트를 발휘하는 분인데 뭉치면 아이들처럼 티키타카를 한다. 히어로와 아이들 같은 대비를 보여주는 재미가 있다. 고향을 잃은 아픔의 정서가 드라마 안에서 쭉 흘러간다”라고 소개했다.

명절 개봉과 관련해 넷플릭스의 많은 기대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넷플릭스에서 ‘도적: 칼의 소리를 많이 기대하는 것 같다. 우주의 기운이 모여서 빵 터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 다채로운 액션을 보여줄 김남길·서현→유재명
‘도적: 칼의 소리 김남길 사진=MK스포츠 제공
김남길은 감독님이 말씀을 해주시기도 했지만, 1920년대가 갖고 있는 역사적인 아픔, 거기서 오는 다른 이야기들이 웨스턴 장르와 복합됐다. 1920년대가 가진 이야기도 있겠지만, 웨스턴 장르를 표방하며 만든 장르는 못봐서 장르적인 매력을 느꼈다. 도적떼들이 갖고 있는 성향, 특징적인 부분들, 우리가 쓰는 여러 도구 등이 다른, 거기에 액션을 하는 부분이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1920년대를 살아가는 여러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모인 인물들이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보시는 분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공개했다.

독립운동가 희신 역의 서현은 희신이의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책임감이 무겁고 남달랐다. 촬영하기 직전까지도 감정선을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단순한 슬픔보다도 깊이 있는 이 시대의 아픔과 비통함을 내면에 차곡차곡 잘 쌓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집중적으로 연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적단이라 많이 붙지도 않고 여러 무리들이 있는데 다양한 캐릭터들과 접하게 돼서 다양한 호흡을 할 수 있어 그런 점이 좋았다. 아쉬운 건 도적단과 많이 못 만나서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욱은 서현에 대해 TV를 보는 것 같았고, 도적단 행색이 좀 그렇지 않나. 그래서 상대적으로 너무 빛났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명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활을 쏘는 연기도 선보인다. 그는 지금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그때는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손을 놓고 활을 쏘고는 했다. 동료들, 스태프들이 있어서 과감하게 해볼 수 있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현욱은 단순한 악인보다 딜레마와 야망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그 시대에 맞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했다. 생존하기 위해서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면 너무 안좋은 사람이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했고 촬영장에서 뱀눈이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너무 외로웠던 기억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도적: 칼의 소리 김남길 서현 사진=MK스포츠 제공
이현욱, 서현, 이호정은 일본어 연기도 선보여야 했다. 그만큼 일본어 준비도 했어야 하는 상황. 이현욱은 일본어 준비는 극중에 참여하신 선배님 중에서 재일교포 선배님들이 계셔서 밀착마크를 해주셔서 굉장히 수월하게, 재명선배님 말처럼 동료들 덕분에 힘을 얻어서 할 수 있던 작품이었다”라고 답했다. 이호정은 정무성 선배님한테 자문을 엄청 많이 받고 녹음한 거 계속 확인하고 컨펌하고 외우고를 반복했다”라고 설명했다.

언년이 역의 이호정은 김남길이 맡은 이윤과 계속해서 부딪힌다. 그만큼 두사람의 액션 장면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된다. 이호정은 언년이는 오디션을 통해서 하게 됐다. 액션을 워낙 선배님께서 너무 잘하신 걸로 유명한 분이고 잘하시기도 하고. 역할상에서 윤이와 언년이는 동등하게 대적해야 해서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액션팀을 많이 졸랐다. 더 훈련시켜달라고 했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김남길은 이호정과 서현에 대해 이호정은 신선하다. 연기가 유행이 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액션도 열심히 했다”라며 이호정의 열정에 대해 칭찬, 서현은 로맨틱 코미디, 발랄한 모습만 인지하고 있다가 같이 연기를 했는데 언더커버 역할일 수도 있지 않나. 독립군이면서 감정적인 것도 절제해야 하는 걸 능수능란하게 잘 해줘서 맞추는데 있어서 이호정, 서현 배우와의 다름이 명확하게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웨스턴 장르하면 떠오르는 작품 중 하나는 영화 ‘놈놈놈이다. 특히 김남길의 장총 액션 정우성 연상케한다는 반응도 있다. 김남길은 외형적인 것도 그렇게 보이시냐”라고 질문을 던지며 기대를 보였다. 이어 아무래도 감독님이 서부 영화들을 많이 보여주시기도 하고 많이 찾아보기도 했다. 피해갈 수 없는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하고 있다. 래퍼런스로 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우성이형한테도 ‘어떻게 했어? 쉽지가 않던데 어렵던데하고 물어봤다.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말해주기도 했다”라며 서부극과 드라마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물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안에 초첨 볼거리라고 해서 이야기 안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녹여낸 게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액션 활극 속 김남길, 서현, 이현욱의 로맨스도 기대를 모은다. 서현은 이광일(이현욱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을 해서 정보를 빼돌리기 위해서 마음을 이용한다. 그러면서 사실은 진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은 이윤인 거다”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넷플릭스 기대작에 대한 관심과 관련해 감독님이 그런 부담감이 크실 거라고 생각한다. 기대보다는 부담감이 큰 게 전 시리즈들이 다 잘됐고, 넷플릭스에서 어떻게 보면 신경 쓰고 잘 됐으면 하는 작품”이라며 다른 작품도 다 잘됐으면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거도 맞아서 그 기대 만큼 전작만큼만은 시청자분들이 많은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장충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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