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자이크 벽화를 수도 평양의 주요 장소에도 설치하며 우상화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원아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시며'라는 이름의 김 위원장 모자이크 벽화가 평양 만경대혁명학원에 설치돼 지난 17일 준공식이 있었다고 오늘(19일) 보도했습니다.
벽화는 김 위원장이 원생들과 같은 붉은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원생들에게 둘러싸인 채 웃고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모자이크 벽화는 그간 김일성·김정일을 우상화하는 도구로 쓰였는데 최근엔 김정은의 모습도 담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는 지난해 10월 12일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 준공식 보도에서 최초로 포착됐습니다.
8개월 전 있었던 농장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던 장면을 형상화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벽화엔 함께 삽을 들었던 다른 간부들도 그려졌는데, 올해 2월 8일 나온 함경북도 중평온실농장 보도에는 김정은이 단독으로 그려진 모자이크 벽화가 등장했습니다.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가 평양에 설치된 게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