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릴수록 '워라밸' 선호…5060은 잘릴까 걱정
입력 2023-09-18 21:56  | 수정 2023-09-18 21:56
자료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건 ‘워라밸’
50~60대는 ‘직업 안정’이 1순위
고용정보원, 직업가치관 검사 분석 결과 발표

우리나라 사람들이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라는 정부 기관 통계가 나왔습니다.

다만 10대부터 40대까지는 모두 '워라밸'을 1순위로 꼽았지만, 50대 이상부터는 '직업안정'이 1순위로 꼽히면서 연령 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자료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워크넷의 직업가치관검사 표준화조사를 통해 표집된 15세 이상 전국 5,786명의 검사 결과를 분석해 오늘(18일) 발표했습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직업 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이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이 5점 만점에 4.23점으로 1순위로 꼽힌 겁니다.

이어 ▲직업안정 4.09점 ▲경제적 보상 4.07점 ▲자기계발 3.93점 ▲성취 3.91점 ▲자율성 3.59점 ▲사회적 인정 3.54점 ▲사회적 공헌 3.42점 ▲변화지향 3.33점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직업의 안정성이나 일을 해서 버는 돈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결과입니다.

자료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연령대 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10대부터 40대까지는 1순위가 모두 '일과 삶의 균형'이었습니다.

특히 10대는 4.35점, 20대는 4.26점으로 1순위가 '워라밸'이었는데, 이는 30대의 4.14점, 40대의 4.11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입니다.

50대부터는 1순위가 '직업 안정'으로 바뀝니다.


50대는 직업이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가치에 4.2점을 주며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습니다.

아울러 60대 이상 역시 4.25점으로 '직업 안정'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정년 퇴직을 앞두고 현재 직장에서 일을 계속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현주 고용정보원 연구기획팀장은 직업 가치가 충족될 때 직업에 대한 만족도와 적응도가 높아지게 된다”며 직업 가치관을 고려해 직업을 탐색한다면 나의 직업 욕구에 적합한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분석에 활용된 직업가치관검사는 사회공헌·성취·경제적 보상·일과 삶의 균형·자기개발·자율성·사회적 인정·직업안정·변화지향 등 9개 가치요인에 대한 51개 문항을 묻는 조사입니다. 직업가치관검사는 워크넷에서 만 15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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