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기약 복용 시 초콜릿 피하세요
입력 2010-04-01 19:13  | 수정 2010-04-02 08:06
【 앵커멘트 】
감기약 쓰다고 안 먹는 아이에게 초콜릿 주신 적 있으시지요?
앞으로는 삼가셔야겠습니다.
음식 궁합처럼 약에도 궁합이 있다는데, 이영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감기 치레가 잦은 다섯 살 예원이, 약 먹는 게 늘 고역입니다.

-"싫어요. 안 먹을래요."

결국, 달래다 지친 엄마가 초콜릿을 건넵니다.

▶ 인터뷰 : 안정선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 "단 거나 초콜릿 같은 거 입에 넣어주면 입을 벌리거든요. 그때 바로 약을 먹이죠."

하지만, 이런 습관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감기약과 진통제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초콜릿이나 커피, 콜라 등과 함께 먹으면 지나치게 카페인을 섭취하게 돼 불면증이나 불안,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 등 일부 소염진통제는 카페인 때문에 속 쓰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약은 바나나나 오렌지, 푸른 잎채소와 만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근육통을 불러올 수 있고, 자몽 주스는 혈압을 지나치게 떨어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영애 / 식약청 위해정보과 과장
- "피해야 할 식품과 의약품은 될 수 있으면 같이 섭취하지 마시고, 섭취해야 할 경우에는 복용 후 2시간 이후에 드셔야 합니다."

따라서 약을 복용할 때는 정확한 용법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골다공증약은 아침 식사 30분 전 식도 보호를 위해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고 30분간 눕지 말아야 하며, 항생제는 공복에, 당뇨약은 식사 직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