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랏빚 1인당 2천2백만 원…가계대출 부담도 늘어
입력 2023-09-17 19:00  | 수정 2023-09-17 20:01
【 앵커멘트 】
국가가 진 빚이 급증해 1천조를 넘어섰는데 인구는 줄어 1인당 갚아야 할 나랏빚이 10년 만에 2배로 늘었습니다.
1인당 2천2백만 원, 아반떼 1대 값인데요.
여기에 가계대출도 껑충 뛰면서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갑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는 2천189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국가채무란 정부가 보조금과 확장정책 등에 쓴 돈을 메우기 위해 민간이나 해외로부터 빌린 돈을 의미합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돈을 풀다 보니 국가채무가 급증하다 지난해 1천조 원을 넘어섰고, 올해 처음으로 GDP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출산율이 최저치를 매년 경신하며 인구는 5천156만 명으로 줄면서 국가채무는 10년간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국민 한 사람이 져야 할 나랏빚이 신형 아반떼 한 대값, 최저임금 근로자의 1년 연봉에 육박하는 겁니다.

가계대출 부담도 커졌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75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금리가 낮아질 거란 기대와 집값 상승 전망이 맞물리며 주택담보대출이 6개월 연속 상승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7%대로 올라서는 등 금리가 높아지며 가계 부담은 더 높아진 상황.

정부가 국가채무와 가계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가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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