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환전소 범죄…주인 흉기로 위협해 돈 뺏은 일당 검거
입력 2023-09-16 19:30  | 수정 2023-09-16 20:02
【 앵커멘트 】
어제(15일) 서울 대림동에서 환전소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3주 사이에 환전소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손이 묶인 채 경찰들에게 연행돼 차에 올라탑니다.

곧이어 한 여성도 수갑을 찬 채 연행됩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 서울 대림동의 한 환전소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범인들입니다.

▶ 인터뷰 : 검거 목격자
- "(경찰) 열댓 명 온 것 같은데, 여자 분이 화장실에 숨어서 여경 불러서 데려왔대…."

30대 중국계 한국인 박 모 씨는 흉기를 들고 환전소 주인을 위협해 약 18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공범인 20대 중국인 여성 유 모 씨는 주변에서 망을 보고 있다가, 박 씨와 함께 택시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일당은 사건 발생 약 17시간 만에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피해액 중 100만 원은 회수됐지만, 일당은 나머지 금액을 "카드 값을 갚는 데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을 추가 조사한 뒤,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구로동에서 30대 중국인 남성이 환전소 주인을 유인해 현금 1억 2천만 원가량을 훔친 뒤 도주하다 잡혔고,

지난 3일에는 대림동에서 현금 1천만 원이 든 환전업자의 가방을 가로챈 40대 중국인 남성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평택의 한 환전소에서도 외국인 2명이 1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환전소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