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도파업에 주말 나들이객 발 동동…KTX 증편으로도 역부족
입력 2023-09-16 19:30  | 수정 2023-09-16 19:37
【 앵커멘트 】
철도노조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우려했던 대로 주말 시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열차 운행률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벌초와 나들이를 나서렸던 시민들은 표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서 부산으로 떠나는 KTX행 열차가 중지됐다는 전광판 안내 문구입니다.

마산과 포항으로 떠나는 KTX 열차들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철도노조 파업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주말 나들이를 떠나려는 이용객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송 / 광주 서구
- "(표) 구하기가 어려워서 와이프랑 내려오는데 따로따로 구하게 됐고요. 당장 내일 또 내려가야 하는데 표가 적다 보니까 평소보다 더 일찍 내려가야 될 것 같습니다."

코레일이 경부선 KTX 7편을 임시 운영했지만, KTX 운행률은 오늘(1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평소 대비 68%에 그쳤습니다.

화물열차와 수도권 전철 운행도 크게 줄어 전체 열차 운행률은 70.8%로 파업 돌입 후 가장 낮았습니다.


철도노조 측은 수서행 KTX 운행과 2교대 전면시행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현철 / 전국철도노동조합 정책국장
- "국민 여러분의 불편함을 끼치게 돼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지만…. 고속철도 이용하는 국민분들을 위한 파업이기 때문에 저희를 조금만 참고 믿고 지지해주신다면…."

철도노조가 예고한 파업 종료 시점은 월요일인 모레 오전 9시여서 여객 수요가 몰리는 내일(17일) 밤까지 시민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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