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학하자마자 독감 다시 확산…유행주의보 발령
입력 2023-09-16 19:00  | 수정 2023-09-16 20:10
【 앵커멘트 】
질병관리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통상적으로 독감 유행주의보는 9월에 발령해 다음해 유행이 감소하는 8월에 해제하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독감 유행이 1년 내내 이어지면서 전년도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새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게 된 겁니다. 특히 9월 개학의 영향으로 독감이 다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초등학교 급식실입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절과 달리 칸막이가 사라졌고, 마스크를 벗고 함께 모여 앉아 식사합니다.

밀접·밀집·밀폐 이른바 '3밀 환경'의 대표적 장소인 학교를 중심으로 독감이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개학 영향으로 9월 첫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11.3명으로 전주보다 증가했고, 특히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었습니다.

이렇게 독감이 유행 양상을 보이자 방역 당국은 어제(15일) 0시를 기해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1년 내내 독감이 유행하는 건 올해가 처음인데, 전년도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새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과의 접촉을 피하고 병원 방문 등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이비인후과 전문의
- "독감은 법적인 격리의무는 없는 질환이지만 발열 기간에는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약 5일 정도는 외부와 접촉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고요. 열이 호전된 이후에도 전염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몸살이나 목 통증 등의 다른 임상 양상이 호전되기 전까지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는 영유아와 소아부터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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