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어난 하천물에 고립된 70대 구조… 경남 곳곳 호우 피해 속출
입력 2023-09-16 16:29  | 수정 2023-09-16 16:40
사진=연합뉴스


오늘(16일) 15개 시·군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경남지역에서는 주민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되고 건물·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0시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경남은 고성 132.0㎜, 창원 115.1㎜, 남해 98.6㎜, 사천 81.0㎜, 함안 71.0㎜, 거제 60.9㎜, 통영 53.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창원, 통영, 고성 3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양산, 김해, 밀양, 함안, 진주, 하동, 사천, 거제, 남해, 산청, 함양, 거창 등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많은 비로 인해 곳곳에서 건물·도로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전 10시 28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인곡리에서 밭일을 하러 왔다가 하천 수위가 높아져 귀가하지 못하던 70대 여성이 소방 당국에 구조되는가 하면, 이보다 앞선 오전 9시 57분쯤 성산구 남양동의 한 지하 마트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습니다. 또 창원시립상복공원 근처 도로 일부가 침수되면서 차량 진입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곳곳에서 건물 지하층과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이 배수 지원과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비 피해 관련 신고는 창원소방본부 37건, 경남소방본부 16건으로 파악됩니다. 신고 내용은 대부분 배수 지원이나 안전조치였습니다.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현재 대전, 전남 7개 지역(해남·완도·보성·신안(흑산면 제외)·장흥·강진·진도), 충북 5개 지역(옥천·증평·보은·청주·영동), 충남 논산·금산, 경북 김천·상주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바 있습니다. 하천 범람 등 사고에 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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