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투' 올린 이다영, 또 김연경 저격
입력 2023-09-16 11:25  | 수정 2023-09-16 11:27
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구선수 김연경을 겨냥해 폭로를 반복하고 있는 이다영이 어제(15일) 인스타그램에 또다시 김연경을 저격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미투(Me Too)'라고 적힌 삽화와 함께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을 마지막까지 기다렸지만 이제 돌아갈 다리는 없네요. 마지막 단계는?"이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또 게시물에 대한체육회스포츠윤리센터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를 해시태그로 연결했습니다.

해시태그로 미루어 보아 대한체육회스포츠윤리센터와 인권위에 김연경에 대한 진정을 넣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다영은 지난달 18일 김연경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카톡 내용을 공개한 데 이어 이튿날 "자신을 술집 여자 취급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또 같은 달 23일 SNS에 '직장 내 성폭력 예방·대응 매뉴얼'을 공유하며 "때론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는 글을 게재했고, 이어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는 글과 함께 직장 내 성희롱 판단 기준이 명시된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인스타그램에 김연경과 나란히 누워 팔베개하며 다정하게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면서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 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다영은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고충처리센터에도 관련 내용의 신고를 넣었지만 구체적인 증거, 증언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KOVO 측은 증거자료 불충분으로 인해 명확한 조사가 어렵다는 의견을 전한 상황입니다.

이다영의 잇따른 폭로에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최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앞서 이다영은 김연경과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함께 활약했으나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과 함께 불화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팀에서 방출된 바 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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