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수호이 전투기 공장 방문…김정일 이어 세 번째
입력 2023-09-15 19:01  | 수정 2023-09-15 19:23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첫 일정으로 러시아의 전투기 공장 시찰에 나섰습니다.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행보를 따른 건데, 극진한 대접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다음 방문지인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길에 인근 공군기지에 들를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오늘(15일) 오전 하바롭스크주의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했습니다.

하바롭스크주는 지난 2001년과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차례 다녀간 지역이기도 합니다.

기차역에서 김 위원장을 기다리던 지역 학생들은 2019년 방러 때처럼 환대와 우정을 의미하는 빵과 소금을 쟁반에 담아 건넸습니다.


김 위원장은 곧바로 러시아의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공장을 찾았습니다.

전투기 최종 조립 공정과 시험 비행을 참관했는데, 정상회담을 마치고 바로 전투기 공장을 찾은 건 러시아와 협력해 공군력 강화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안내를 맡은 러시아 산업장관도 항공 분야 등에서 북한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6시간가량 머물다 떠난 김 위원장은 내일 정오 전후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국방부가 준비한 군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해군 태평양함대의 사열도 있을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최신 함정 사열이라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고, 극동연방대학교를 방문한 뒤 방러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박경희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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