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크라이나 재건 특수 노린다…'댐·철도' 6대 프로젝트 착수
입력 2023-09-15 19:01  | 수정 2023-09-15 19:55
【 앵커멘트 】
1년이 넘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만 1천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부가 '제2의 마샬 플랜'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댐과 철도, 공항 등 3조 원대 규모의 6대 재건 프로젝트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이 곳곳이 끊긴 채로 상부만 일부 드러나 있습니다.

지난 6월 폭발로 붕괴됐는데, 쏟아져 나온 물이 일대 마을을 덮쳐 10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스비틀라나 / 헤르손 주민(지난 6월)
- "이 집에 살면서 항상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잠을 잘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집에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곳곳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인프라를 재건하는 사업 규모는 9천억 달러, 우리 돈 1,200조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우리 정부도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G20 정상회의에서 23억 달러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대규모 민관 합동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겁니다.

파괴된 카호우카 댐과 교통망, 하수처리시설 복구,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등 6대 재건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양국은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여러 가지 우선적으로 지원과 협력이 필요한 리스트를 검토하고…."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하여 우크라이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정부를 통하지 않고 민간이 자체적으로 따낸 수주금액도 상당해, 우크라이나 특수를 노리는 기업들의 움직임 역시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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