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도파업 이틀째 "열차도 버스도 매진"…주말 표도 없어
입력 2023-09-15 19:00  | 수정 2023-09-15 19:11
【 앵커멘트 】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열차 운행률이 평소보다 30% 떨어지면서 열차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대거 버스터미널로 이동하면서 버스표도 매진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철도파업으로 열차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몰리면서 터미널이 북적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주말을 앞두고 일찌감치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열차 대신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몰렸습니다."

하지만, 승객이 몰리면서 버스표도 대부분 매진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취소 표가 나올까 싶어 무인발권기의 새로고침을 연신 눌러보지만 좀처럼 자리가 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영철 / 경기 의정부시 흥선동
- "KTX는 안된다면서요. 그래서. (평소에는 열차를 많이 타세요?) 네. (오늘은?) 파업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버스 타러 오신 거예요?) 네. "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KTX 운행률은 68.4%, 여객열차는 59.8%로 첫날보다 10%p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주말 승객도 몰리면서 입석 표도 간신히 구하는 등 불편이 컸습니다.

▶ 인터뷰 : 고송연 / 경기 구리시
- "동대구까지 가야되는데 (지하철이) 40분이 지연돼서 택시타고 여기 왔는데도 KTX를 못 타고 입석을 타고 가야되거든요. "

철도노조가 다음 주 월요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라 주말 열차 이용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철도노조는 정부와 코레일의 대응에 따라 2차 파업을 결정할 계획인데, 정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정당성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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