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방부장관 탄핵 추진 않기로…"신원식 철저 검증"

"사의 표명 형식을 빌린 사실상 경질로 본다"
"채 상병 수사 외합 의혹 특검은 반드시 관철"

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15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의 인사와 관련해 민주당의 해임 요구를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서 사의 표명의 형식을 빌린 사실상의 경질로 본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 장관 탄핵 추진을 시사해 온 바 있습니다. 단식 투쟁 중인 이재명 대표도 입장문을 통해 탄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일 이 장관의 사의 표명이 알려졌고,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강 대변인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언급하며 "의혹을 덮을 수 없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군을 지휘할 역량도, 가치관도 없고 부적절하다"며 "12·12 쿠데타와 5·16 쿠데타 관련 발언을 보면 국민들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으리라 본다. 검증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하고, 국민의 판단 그대로를 윤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