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h-u-e (갤러리 휴)가 고스 작가의 개인전 'Breeze, breath : 바람, 숨'을 오늘(1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개최합니다.
부산 남구의 갤러리 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고스 작가의 대표 회화 시리즈인 'Vacation Series' 신작 13개와 유니크피스(Unique Piece) 방식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le mur vert 초록벽' 2점이 전시됩니다.
고스 작가는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 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석사 취득 후 2015년 파리 개인전을 시작으로 'Geometric Space', 'Vacation' 시리즈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사진 제공 : 갤러리 휴
'gosce(고스)'는 아티스트명으로 작가의 초기작 'Geometric Space'의 약자입니다. 파리, 서울, 부산에서 개인전을 아홉 차례 열고 파리 단체전을 비롯해 국내 많은 그룹전과 주요 아트페어에 참여해 주목받았습니다.
고스 작가의 작업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실크 스크린'입니다. 고스 작가는 한 점 한 점 손수 제작하면서도 최대 5점의 시리즈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입체감을 더하기 위해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면서 여러 차례 레이어를 반복하는 인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부분적으로 색이 다른 5점의 시리즈 제작이 끝나면 한 시리즈에 필요한 제판된 수십 개의 실크스크린 판은 즉시 폐기합니다.
사진 제공 : 갤러리 휴
고스 작가의 'Vacation' 시리즈 등에서는 마치 여행을 다니면서 어떤 장면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가는 평면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작품 속에 소음과 온도, 감정과 생각마저 담아냅니다. 작품에는 햇살이 비추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 차가운 물의 온도까지 느껴집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