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예고했던 대로 오늘(14일)부터 나흘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4년 만의 파업에 나선 명분은 철도 민영화 반대와 4조2교대 근무 도입입니다.
이게 충분한 파업 명분인지는 저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이를 잘 모르는 시민들은 더 혼잡해진 퇴근길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교욱 기자!
【 기자 】
네. 용산역 대합실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철도노조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줄었는데, 퇴근길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가 있는 이곳 용산역은 KTX는 물론 수도권 전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이 지나 평소에도 사람들의 이동량이 매우 많은 곳입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철도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 그 여파로 열차 운행이 줄면서 이곳은 평소보다는 더 혼잡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창곤 / 평택시 고덕동
- "평소에는 10분에서 15분 지하철 간격이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25분 간격으로…. 도착시간도 한 20분 늦어서…."
오후 3시 기준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평소의 83%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KTX 운행률은 76.4%로 떨어졌고, 여객열차는 68.1%, 화물열차는 26.3%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 노조원들의 참가율은 오전 10시 기준 21.7%로, 4년 전 22.8%보다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에 인력과 열차를 더 투입해 운행률을 높이겠다고 밝혔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배차 간격이 길어져 시민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질문 2 】
4년 만의 파업인데 이번엔 왜 하는 건가요?
【 기자 】
네.
가장 강하게 요구하는 건 KTX와 SRT의 통합 운영입니다.
알짜 노선인 수서에서 출발하는 KTX를 도입할 것과 4조2교대 근무를 도입해 달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최명호 / 철도노조 위원장
- "국토부와 사측은 국민 편익이 아닌 경쟁 체재를 선택했습니다. 전선은 명확해졌습니다."
노조는 경쟁체제가 결국 철도 민영화 수순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정책은 파업의 대상도, 협상의 대상도 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교섭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번 1차 총파업은 오는 18일 오전 9시, 그러니까 다음주 월요일 출근시간까지 진행되는데, 철도노조는 진전이 없으면 추석 연휴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용산역에서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민호 기자,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박영재
철도노조가 예고했던 대로 오늘(14일)부터 나흘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4년 만의 파업에 나선 명분은 철도 민영화 반대와 4조2교대 근무 도입입니다.
이게 충분한 파업 명분인지는 저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이를 잘 모르는 시민들은 더 혼잡해진 퇴근길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교욱 기자!
【 기자 】
네. 용산역 대합실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철도노조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줄었는데, 퇴근길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가 있는 이곳 용산역은 KTX는 물론 수도권 전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이 지나 평소에도 사람들의 이동량이 매우 많은 곳입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철도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 그 여파로 열차 운행이 줄면서 이곳은 평소보다는 더 혼잡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창곤 / 평택시 고덕동
- "평소에는 10분에서 15분 지하철 간격이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25분 간격으로…. 도착시간도 한 20분 늦어서…."
오후 3시 기준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평소의 83%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KTX 운행률은 76.4%로 떨어졌고, 여객열차는 68.1%, 화물열차는 26.3%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 노조원들의 참가율은 오전 10시 기준 21.7%로, 4년 전 22.8%보다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에 인력과 열차를 더 투입해 운행률을 높이겠다고 밝혔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배차 간격이 길어져 시민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질문 2 】
4년 만의 파업인데 이번엔 왜 하는 건가요?
【 기자 】
네.
가장 강하게 요구하는 건 KTX와 SRT의 통합 운영입니다.
알짜 노선인 수서에서 출발하는 KTX를 도입할 것과 4조2교대 근무를 도입해 달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최명호 / 철도노조 위원장
- "국토부와 사측은 국민 편익이 아닌 경쟁 체재를 선택했습니다. 전선은 명확해졌습니다."
노조는 경쟁체제가 결국 철도 민영화 수순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정책은 파업의 대상도, 협상의 대상도 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교섭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번 1차 총파업은 오는 18일 오전 9시, 그러니까 다음주 월요일 출근시간까지 진행되는데, 철도노조는 진전이 없으면 추석 연휴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용산역에서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민호 기자,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박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