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식 투자 전문가' 사칭 40대 구속, 중견배우들까지 피해
입력 2023-09-14 09:22  | 수정 2023-09-14 09:25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40대 남성·일당, 투자금 약 670억 원 사기 혐의
"정확한 사기 혐의 액수는 아직"
중견배우·교회 신도 다수 피해


주식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면서 670억 원대 투자금을 모은 뒤 일부를 가로챈 40대 남성과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4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40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0대 B씨 등 투자자 모집책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며 지인 등 420명으로부터 불법으로 670억 원을 모아 주식 투자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자신을 주식 투자 전문가라고 소개했으며 피해자들에게 "원금은 보장해 주고 1년에 18~100%의 이율로 수익금을 돌려주겠다"고 말하며 속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들은 한 명당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20억 원을 A씨에게 투자했고 일부는 원금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주식 투자금을 받아 다른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나눠주면서 돌려막기를 하며 장기간 범행했다"고 말하며 "피해자들이 조사받기를 꺼려서 A씨의 사기 혐의 액수는 아직 정확하게 특정하지 못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피해자 중에는 중견배우 2명이 포함됐으며 A씨가 권사로 활동하는 교회 신도들도 상당수 포함됐다는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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