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카카오 창업자와 관계사 임원들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

시민단체, 가상자산 통해 수천억 원 챙겼다고 주장
계열사 그라운드X 등 재무제표로 근거 제시

오늘(13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 임원들은 가상자산 클레이를 발행한 뒤 상장 전 비공개로 일부를 판매해 1,500억~3,000억 원의 투자금을 모집했지만, 이를 관련 사업이 아닌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체는 이들이 각종 명목으로 클레이를 받아 나눈 뒤 곧바로 현금화해 수척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그라운드X 등 클레이튼 관계사 재무제표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한편, 클레이튼은 2019년부터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운영하다가 지난해 다른 계열사이자 싱가포르 법인인 크러스트로 모두 이관됐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