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년의 말 한마디도 존중하는 미국 대통령
입력 2010-04-01 11:09  | 수정 2010-04-01 20:10
【 앵커멘트 】
대통령, 특히 미국 대통령은 잠시 짬 내기도 힘들만큼 바쁘고 정신없는 직책이죠?
그런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초등학생에게 손수 답장을 써줘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학교 3학년인 패트릭 언더우드는 2달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편지를 한 통 보냈습니다.

자신이 사는 조지아주에 오바마가 방문한다는 걸 알게 된 소년은 학교에도 찾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언더우드 2세/미국 조지아주
- "학교에 가야 해서 대통령을 볼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와줄 수 있는지 알고 싶었어요."

하지만 대통령은 오지 않았고, 소년은 낙담했습니다.

그런데 3주 뒤, 대통령은 방문 대신 답장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언더우드 / 미국 조지아주
- "답장을 보내주리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대통령이잖아요."

편지에는 학업에 충실하라는 격려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언더우드 / 미국 조지아주
-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그렇게 할 거니?) 그럼요."

공교롭게도 이 소년의 아버지 역시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답장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년의 아버지
- "제가 고등학생 때, 빌 클린턴이 대통령이었어요. 저도 답장을 받았어요."

이들 부자는, 두 대통령의 정성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미국인들도 한 소년의 목소리에까지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전·현직 대통령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