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메시 없이 볼리비아 3-0 격파…월드컵 이후 전승
입력 2023-09-13 10:29  | 수정 2023-09-13 10:44
벤치에 앉은 리오넬 메시 / 사진=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없이도 볼리비아 원정 경기에서 쾌승을 거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3일(한국시간) 볼리비아의 라파스의 에르난도 실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차전에서 볼리비아를 3-0으로 격파했습니다.

지난 8일 에콰도르와 1차전에서 1-0으로 웃은 아르헨티나는 무실점 2연승으로 월드컵 예선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랑스를 꺾고 정상에 선 아르헨티나는 이후 네 차례 친선 경기와 2차례 월드컵 예선전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은 아르헨티나는 8분 후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와 경합 중 거친 태클을 시도한 볼리비아의 로베르토 페르난데스(산타크루스)가 퇴장당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전반 42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올랭피크 리옹)의 추가 골로 달아난 아르헨티나는 후반 38분 니콜라스 곤살레스(피오렌티나)가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3-0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직전 에콰도르전 후반 33분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 득점을 올린 메시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뛸 몸 상태가 아니었다. 어제 뛰려고 해봤지만 불편함이 느껴졌다고 한다"며 부상 위험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벤치에서 동료들과 함께한 메시는 득점이 나올 때마다 손뼉을 치며 축하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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