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인터뷰] 몰도코 비서실장 "2045년 인도네시아 선진국 달성...한국과 문화 컬래버"
입력 2023-09-13 01:04  | 수정 2023-09-13 09:12
몰도코 인도네시아 대통령 비서실장 / 사진=MBN

"불확실한 세계 경제 속 인플레이션 등 위험이 있었지만, 인도네시아는 이를 뚫고 5%가 넘는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몰도코 인도네시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에서 MBN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지난 팬데믹 기간 인도네시아가 높은 성장률을 보일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 정책과 급격한 가격 움직임 조절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몰도코 비서실장은 인도네시아 육군사관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두 번째 비서실장으로 재직중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인도네시아농민화합협회(HKTI) 회장을 맡아 현지 농업 정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몰도코 비서실장은 "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국민들이 저소득층이 주를 이룬다"며 "농민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젊은 층들은 농업 부분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농업과 메타버스를 접목한 메타팜을 통해 청년들의 관심을 유도했고, 실제 청년들의 호응도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몰도코 인도네시아 대통령 비서실장 / 사진=MBN

몰도코 비서실장은 한국과의 관계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 국내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세계 1위 보유국인 만큼 완성차 브랜드의 격전지로 거듭나는 중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연간 1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워 양산을 시작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셀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몰도코 인도네시아 대통령 비서실장 / 사진=MBN

몰도코 비서실장은 "2045년까지 천연자원과 첨단산업·스마트시티를 발전시키고 선진국에 도달하겠다는 비전인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몰도코 비서실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부는 한류 열풍에 맞춰 인도네시아도 한국과 문화적으로 협력하는 방안도 찾을 방침입니다.

그는 "양국의 문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문화적 측면 뿐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놀라운 것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몰도코 비서실장은 오늘(13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지식포럼에서 '인도네시아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장가희 기자, jang.gahu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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