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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선발에 이은 '룰러 엔딩' 한국 LoL 대표팀, 대만 꺾고 평가전 2연승으로 마무리
입력 2023-09-12 22:20  | 수정 2023-09-12 22:21
1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한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사진=KeSPA 유튜브 캡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 대표팀이 '페이커' 이상혁이 선발 출전하고 '룰러' 박재혁의 활약한 가운데 평가전에서 대만을 꺾었습니다.

대표팀은 오늘(12일) 오후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아게임 LoL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대만에게 세트 스코어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어제 베트남전에 이어 두 차례 평가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미드 라이너로 '페이커' 이상혁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1세트에서 대표팀은 경기 초반 손해를 입었습니다. 상대 서포터 '소드아트' 후숴제의 로밍에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고른 탈리야가 잡혔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모든 라인에서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골드를 앞서나갔고, 탑과 바텀에서 잇따라 킬을 만들어내며 앞서나갔습니다.

11분경 열린 전투에서 큰 손해를 입었지만, 카이사를 고른 '룰러' 박재혁이 상대 원거리 딜러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수습했습니다. 이어서 열린 드래곤 한타에 이기면서 변수를 차단한 대표팀은 계속된 교전에서 킬을 올리고 이득을 얻어낸 끝에 25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2세트에서는 제이스를 고른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세주아니를 고른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의 호흡을 앞세워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알리스타를 고른 '소드아트' 후숴제의 로밍에 손해를 연달아 보면서 경기 흐름이 팽팽하게 흘러갔습니다.

소규모 교전에서는 대만 대표팀이 이득을 봤지만, 우리 대표팀은 운영으로 골드를 앞서가며 경기 양상이 대등하게 흘러갔습니다. 그러다 31분경 바이를 고른 대만 대표팀 정글러 '카사' 훙하오쉬안의 이니시에이팅을 '룰러' 박재혁의 제리가 잘 받아냈고, 오히려 잘 성장한 대만 원거리 딜러 ‘도고 지우즈좐의 자야와 카사의 바이를 연달아 잡았습니다. 이후 '에이스'를 띄운 대표팀은 그대로 대만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32분 만에 2세트를 가져가며 2대 0 승리를 따냈습니다.

경기 후 '페이커' 이상혁은 인터뷰에서 "팽팽한 경기를 해서 재밌었다"며 "결국 본선이 중요한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조추첨식에 이어 25일이나 26일 중에 열리는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여정에 나섭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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