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 오바마 통화…천안함 침몰 사고 위로
입력 2010-04-01 09:53  | 수정 2010-04-01 10:45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이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는데, 어떤 내용이 논의됐나요.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7시10분부터 20분 동안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오늘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드리고 싶다며, 실종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 대통령과 한국 정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구축함과 구조대를 보내주어 고맙다고 답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어려울 때 우리 해군함이 한국함과 함께 작업을 해 나가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실종자 가족들의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수색작업을 하다 숨진 한주호 준위의 애가족을 애도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원인에 대해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확실한 결론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며 전문가를 포함한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표명했습니다.


【 질문 2 】
이번 달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비롯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까.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미 핵전력 운용방향을 제시하는 핵태세 검토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지력 제공이나 안보 공약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핵확산과 핵테러리즘 방지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동맹국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가 핵물질 이전과 핵 테러리즘 방지에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국제공조를 통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된 의료보험 개혁법안에 대해 미국 국민들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축하했습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북핵 문제와 6자회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임박설 등에 대해 한미 정상이 논의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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