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 세워진 서양식 건축물 석조전(石造殿)에서 가을밤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10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밤의 석조전' 행사를 운영한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석조전은 고종(재위 1863∼1907)이 대한제국 황궁 정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서양식 건물로 1910년 준공됐다. 현재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밤의 석조전 행사는 오후 6시 20분, 6시 50분, 7시 20분에 각각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여하면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석조전 곳곳을 둘러본 뒤 테라스에서 과거 '가배차', '양탕국'으로 불렸던 커피와 서양식 후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행사 모습. 뮤지컬 '고종-대한의 꿈'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사진=연합뉴스
접견실에서는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고종-대한의 꿈'도 볼 수 있습니다.
하반기 행사는 상반기와 달리 추첨제 형태로 예매가 진행됩니다.
모레(14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한 계정(ID)당 한 번씩,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당첨자는 추후 관람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서 예매하면 됩니다.
행사는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되며, 회차당 정원은 16명입니다. 참가비는 1인당 2만6천원입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약도 가능합니다.
다만 덕수궁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10월 10일에는 행사를 운영하지 않으며, 10월 9일 한글날엔 운영합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