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재 미드필더' 포그바, 도핑 적발…최대 4년 출전 정지 위기
입력 2023-09-12 09:53  | 수정 2023-09-12 09:54
포그바 / 사진=연합뉴스
유벤투스 "다음 절차적 단계 고려할 권리 보유"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혔던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 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의 약물 검사에서 포그바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NADO는 지난달 20일 유벤투스가 우디네세를 안방으로 불러 치른 홈 개막전이 끝난 뒤 포그바에 대해 도핑 검사를 했습니다.

포그바는 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지만 무작위 검사 대상자로 선정됐고, 검사 결과 포그바의 몸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대사산물'이 발견됐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지구력을 높이는 호르몬인데,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합성된 것이 아닌 외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테스토스테론이 포그바의 몸 안에서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포그바 / 사진=연합뉴스

포그바는 일단 잠정적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제 3일 안에 NADO의 검사 결과를 반박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어지는 재판과 'B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포그바는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속팀 유벤투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의 도핑 적발 사실을 전하면서 "구단은 다음 절차적 단계를 고려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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