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당역 스토킹 살인 1년 피해 여성 유족 "전주환 엄벌이 위로"
입력 2023-09-11 19:00  | 수정 2023-09-11 19:25
【 앵커멘트 】
지난해 9월, 서울 신당역에서 홀로 근무하던 역무원이 스토킹을 하던 전주환에게 살해당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었죠.
벌써 1년이 다 돼 가는데, 2인 1조로 바꾼다던 근무 환경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고, 유족들은 유족들은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전주환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신당역에서 근무하던 역무원 직원이 스토킹 피해를 입다가 살해당한 뒤 1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신당역 10번 출구 앞쪽으로 추모공간이 마련됐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안전에 힘쓰겠단 글귀가 적힌 동료 직원들의 쪽지도 붙었습니다.

피의자 전주환은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형벌이 무겁다며 상고했고, 현재 대법원이 사건을 심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 측은 대리인을 통해 '무기징역형이 확정된다면 수많은 피해자에게 의미있는 판결이 될 것'이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민고은 / 변호사
- "무기징역형이 확정될 수 있도록 시민분들한테 탄원서도 받고 있고, 피고인은 본인에게 내려진 형벌이 무겁다고…."

사건 이후 역무원들이 2인 1조로 순찰할 수 있도록 하겠단 안전 지침이 마련되기도 했지만, 현장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단 평가가 많습니다.

▶ 인터뷰 : 강은희 / 변호사
- "일터에서의 스토킹을 비롯한 젠더폭력 범죄 피해는 산업재해…. 역무원들을 비롯해서 단독 노동자의 2인 1조 근무 원칙이 반드시 법에 확립되어야 합니다."

신당역 살인사건이 벌어진 지 1년.

유족들과 동료들에게 남겨진 슬픔과 현장에서 개선되지 않은 근무환경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그래픽: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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