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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로 기만했다" 김히어라 측, 최초 보도 매체 법적 대응
입력 2023-09-11 15:45  | 수정 2023-09-11 15:50
배우 김히어라. /사진 = 연합뉴스
제보자 언급 악의적으로 편집해 김히어라 배려, 괘씸죄
"인정하면 기사 수위 조절해주겠다' 해당 배우 회유

일진·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렸던 배우 김히어라가 해당 의혹을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전했습니다.

김히어라 측 소속사인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오늘(11일)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한다"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 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한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6일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일진 모임에서 활동했고, 담배심부름과 글품 갈취 등을 일삼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김히어라 측이 해당 보도를 "억측"으로 규정하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최초 보도 매체(디스패치)는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배려했다는 말을 더해 '괘씸죄'를 적용하는 듯한 뉘앙스로 보도의 정당성을 합리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 9일 단독 보도기사에서 '김히어라가 제보자 H씨에게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는 문구는 왜곡한 보도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입장문 표명 이후 H는 김히어라에게 먼저 통화하기를 원했고 통화가 엇갈린 후 통화하게 된 것이 김히어라의 발신이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매체에 제보할 목적으로 근거 없는 내용을 나열하며 김히어라를 압박했고, 당시 다툼에서 친구를 감싸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통화에 임한 김히어라는 뒤늦게 해당 통화가 악의적으로 의도된 것임을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소속사는 "해당 매체가 5월 17일 소속 관계자 대동 없이 매체를 방문해 의혹 사실을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주겠다"면서 김히어라를 회유하고 강권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해당 매체는 5월에 이미 취재가 끝났다고 하며 드라마 방영을 앞뒀던 김히어라를 배려해 기사화를 늦춰 줬다"면서 "하지만 최초 제보자들과 김히어라가 오해를 풀었고 이를 매체에 전달했음에도 매체는 의혹을 기사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속사는 앞으로 사실무근인 내용과 일방적으로 주장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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