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에 에버랜드 다 죽었어" 푸바오 할아버지…대체 왜?
입력 2023-09-11 15:15  | 수정 2023-09-11 15:21
지난 24일 쌍둥이 판다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내년에 에버랜드 다 죽었어"

'푸바오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최근 한 강연에서 한 말입니다. 강 사육사는 쌍둥이 아기 판다들이 내년에는 엄마 판다 뒤를 따라다니며 걸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버랜드가 뒤집을 만큼 아기 판다들의 인기가 코를 찌를 거라며 강 사육사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입니다.

지난 8일 에버랜드는 이 같은 장면이 담긴 '강바오의 북라이브 강연'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강 사육사는 "쌍둥이들이 엄마를 같이 만날 수 있는 시기가 이제 곧 올 것"이라며 "지금은 (사육사들이) 10일씩 교대로 돌보고 있는데 4개월 정도가 되면 쌍둥이들이 둘 다 엄마에게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엄마 아이바오가 두 마리 아기 판다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워 사육사들이 번갈아 가며 품고 있습니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생후 4개월쯤 부터는 두 마리 모두 엄마 아이바오가 돌볼 수 있습니다.


이어 "그때는 아기들이 걸을 수 있다"며 "120일 정도가 되면 걸음마를 시작하고 5개월 정도에 걸으면서 엄마를 따라다닐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은 지난 7월 7일 세상에 나왔습니다. 쌍둥이 판다들은 모두 암컷으로 첫째 몸무게는 180g, 둘째는 140g이었습니다. 두 달 후 이제는 몸무게 3kg을 넘겼으며, 생후 62일 차 기준 첫째는 3126g이고 둘째는 3395g이 됐습니다.

쌍둥이 판다는 의지대로 신체와 감각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몸을 뒤집고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 쌍둥이 판다들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1바오', '2바오' 또는 '첫째바오', '둘째바오' 등으로 불립니다. 아기 판다들은 생후 6개월 뒤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을 거쳐 방문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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