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좋다 하조대 옆 힐링 스폿
뜨거운 여름이 지났다고 해서 바다가 멀어진 건 아니다. 둘러보면 단번에 필이 꽂히는 기막힌 힐링 스폿이 있다. 혹시 양양여행을 계획한다면 이곳에 주목할 것. 가을에 찾아가면 더 좋을 만한 곳이다.
휴식이 필요할 때 ‘카페 로그
양양의 중광정은 하조대 옆 작은 해변이지만 핫한 바닷가다. 서퍼들의 천국쯤 되는 서피비치 때문이다. 서핑 마니아들은 물론 트렌디한 바다 풍경을 즐기려는 이들로 들떠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힐링 천국이 있다. 7번국도 건너편 야트막한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카페 로그다. 여느 카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다. ‘솔향기언덕이란 이름으로 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 연수원 안에 있는 카페지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연수원이란 입지 때문에 그동안 숨겨진 힐링 명소로 알음알음 소문이 나면서 양양의 핫플이 되었다. 카페 로그는 편안히 쉬기에 안성맞춤이다. 마음껏 꺼내 읽을 수 있는 책이 1만 권 이상 비치돼 있고, 멋진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건, 그곳에 들어가는 순간 조용하고 편안하다는 것이다. 하나를 더 꼽는다면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 뷰다. 편안한 소파에 앉아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며 바라다보는 소나무 숲 풍경은 일품이다. 책을 읽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거나, 건물 루프톱에 올라 탁 트인 동해를 감상해보도록 하자.놀고 싶다면 ‘THE STAND
‘더 스탠드
가을 중광정 해변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복합 휴양레저시설이 빛을 발한다. 탄비치 클럽 앤 리조트가 대표적이다. 힙한 음악과 분위기로 여행자들의 시선을 빼앗던 탄비치 옆에는 ‘더 스탠드(THE STAND)가 있다. 올해 초 오픈한 더 스탠드는 ‘Drive and Unwind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잠시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양양와 문화, 휴식을 즐길 것을 권한다. 지상 4층 건물에는 카페, 레스토랑, 인피니티풀, 전망시설을, 건물 앞 중광정 해변을 프라이빗하게 꾸며놓았다. 바다를 예술 작품처럼 마주하고 있어 건물 어디에서나 동해의 낭만과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건물 내 카페와 레스토랑의 분위기 또한 힙하다. 로컬 컬처 플랫폼을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에 걸맞게 문화 이벤트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현재 설치미술가 빠키(Vakki)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그 밖에도 재즈 페스티벌, 댄스페스티벌, 비어페스티벌, DJ 라이브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하조대를 무대로 한 하조베이 페스티벌(Hajobay Festival)을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글과 사진 이상호(여행작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6호(23.9.1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