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양천구, 전국 단위 첫 교육박람회 개최
입력 2023-09-11 09:20  | 수정 2023-09-11 09:43
【 앵커멘트 】
교육특구로 불리는 서울 양천구가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교육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과 함께 챗GPT를 활용한 영어 경진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작은 로봇 머리에 손을 올리고 질문하자 로봇이 대답합니다.

"(리코야 너는 싫어하는 음식이 뭐야?) 저는 싫어하는 음식이 없어요."

서울 양천구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고 진로 진학을 설계하는 Y교육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전국 단위의 교육박람회를 개최한 건 양천구가 처음입니다.

박람회에서는 각 분야 석학들이 미래교육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며 교육의 가치와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또 드론이나 인공지능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은지 / 서울 신정동
- "(아이가) 코딩도 배우기 시작하고, 이런 것들을 체험을 해봄으로써 나의 생각이나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을 좀 더 확장시킬 기회가…."

학생들이 챗GPT를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한 챗GPT 영어말하기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등학교와 대학교 진학 상담을 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진로진학 박람회도 열렸습니다.

현재 지자체의 교육 지원은 학교에 예산을 나눠주는 것으로 제한적입니다.

금전적 지원만 아니라 교육 현장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자체에서 메워주는 제3지대를 만드는 게 이번 박람회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이기재 / 서울 양천구청장
- "(미래 기술의 발전 속에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를 3일간 충분한 담론 토론부터 경험을 통해서 (진단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을 교육도시 양천이 선도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3만 2천여 명이 참여해 미래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갈 미래인재 역량 강화를 위한 이번 행사가 전국을 대표하는 교육박람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이은재 이시원
영상제공 : 서울 양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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