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한지 플리크, 10일(현지시간) 경질
A매치 3연패는 40년 만에 처음
후임 감독 영입 위해 노력 중
A매치 3연패는 40년 만에 처음
후임 감독 영입 위해 노력 중
독일축구연맹이 10일(현지시간) 한지 플리크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한지 플리크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일본에 1-4로 무릎을 꿇으면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3연패를 한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었습니다.
이에 독일 언론들은 독일 축구대표팀이 A매치에서 3연패를 한 것은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축구협회(DFB) 베른트 노이엔도로프 회장은 "협회 내부에서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를 낸 남성 축구 대표팀이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하며 "플리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탈락 후 팀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일본전은 우리가 발전이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은 작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에 1-2로 패하는 등 1승1무1패 조별리그 3위에 그쳐 16강에 나서지 못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4 참패했습니다.
경기장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였고 독일이 안방에서 아시아 팀에 4골을 허용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이에 플리크 감독은 독일 축구 역사상 첫 경질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루디 푈러 독일 국가대표팀 단장은 "이제 우리는 유로 2024에서 개최국으로서 수준이 있고, 야심에 찬 역할을 하기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하고, 무엇인가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플리크 감독의 후임으로는 젊은 명장으로 주목받아온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영입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임 감독 후보군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독일의 다음 상대는 프랑스입니다. 두 팀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4시에 격돌합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